손흥민 골 크리스탈 팰리스전 평점

출처 : 네이버 스포츠 해외축구

한국시간으로 1월 5일 새벽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후반 케인의 2골과 도허티 손흥민 선수의 골에 힘입어 4:0으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였는데요. 오늘 있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위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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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스러웠던 전반전

전반에는 정말 토트넘스러운 경기력이었습니다. 기록적으로도 경기를 지배당하면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 답답한 경기력으로 말 그대로 토트넘다운 경기를 펼친 전반이었습니다. 수차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역습에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던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였고, 그마저도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어이없이 대기권을 돌파 크로스를 날리는 등 경기력이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치 지난 아스톤빌라전을 다시 보는 듯했습니다.

반전의 후반전

하지만 후반전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토트넘 부동의 에이스 해리케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기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덩달아 전반까지 최악의 폼을 보였던 손흥민 선수도 서서히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후반 21분 골피커와 맞서는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골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회는 다시 찾아왔습니다. 68분엔 도허티의 골을 간접 어시스트한데 이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어 어시스트로는 정식 기록되지 않음) 후반 27번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하였습니다.

손흥민 리그 4호골 득점장면

무려 110일 만의 득점포 가동

리그에서 무려 110일만의 득점이었습니다. 케인이 중앙에서 볼을 잡은 후 침투 패스를 넣었고 수비수와의 경합 중 볼을 따낸 손흥민 선수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그 4호 골이 9경기만에 터지는 순간이었고, 올 해의 첫 골이며 이번시즌 선발출전한 경기에서의 첫 골이었습니다. 득점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환호했습니다.

득점 후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손흥민

아직은 정상이 아니다.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다고 보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겹치는 동선과 게임메이커 부재, 처참한 수비력까지 총체적 난국을 보였습니다만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 전 후반전에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도 전형적인 토트넘스러운 답답한 경기를 전반에 펼쳤기에 완벽히 부진에서 헤어 낫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득점포를 가동하긴 했지만,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의 폼이었으면 해트트릭도 가능했으리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만큼 손흥민 선수의 폼이 저하되어 있다는 것이죠.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손흥민 평점

사실 손흥민 선수는 비록 한골을 터뜨렸지만 70여분까지 또다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해도 무방하기에 평점은 그리 높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 8.3, 소파스코어 7.4, 폿몹 8.5를 각각 부여하면서 생각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110일만에 터뜨린 득점포에 많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이번 골이 중요한 이유

3:0으로 앞선 상황에서의 추가골이라 내용적으로는 이번 골이 중요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수 본인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골입니다. 무려 110일간이나 골침묵을 겪었으니까요. 지난 시즌 득점왕인데 선수 본인도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이번 골을 계기로 자신감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토트넘에게도 손흥민의 골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동안 손흥민의 골침묵으로 해리케인의 하드캐리로 순위표 상단까지 끌고 왔지만,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순위가 많이 내려앚았기 때문이죠. 다가오느 일정이 매우 힘겹습니다. 리그 1,2위인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죠. 죽음의 일정속에 챔스진출권인 4위에 오르려면 손흥민의 부활이 절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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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골을 계기로 손흥민이 부활하고 토트넘의 경기력도 다시 올라와서 다음시즌 챔스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계속 응원하면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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