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조선주의 부활

조선주 부활이 반갑다.

우선 금일 현재도 지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일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건설이지만, 현대미포조선을 필두로 한 조선 및 조선기자재 관련주는 오전 개장과 동시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개장 후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및 급등 피로감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음봉으로 전환하였지만, 하락폭 자체는 크지 않은 양호한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어제도 얘기했지만 현재 주도업종은 단연 조선주와 조선기자재 관련주다. 어제 조선기자재 종목인 성광벤드와 태광에 이어 오늘은 조선업종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조선주의 상승이 심상치 않다. 특히, 조선주 대장은 현재 단연 현대미포조선이다. 조선주중 유일하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7월 7일 저점인 77,000원 대비 현재 40%에 육박하는 상승을 보이며 10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2007년 주식 초보자 시절 가장 수익이 좋았던 종목이 지금은 상장 폐지된 STX조선해양이었던 만큼 나는 조선주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14년 만의 조선주의 부활이라 감회가 새롭다.

 

왜 현대미포조선인가? 

그런데 왜 현대미포조선의 상승세가 가장 가파를까?

우선 업황의 개선인데 조선업황 개선 얘기는 어제도 충분히 다루었으니 어제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런데, 업황 개선이라면 현대미포조선 외에도 다른 조선업체들도 같은 영향을 받아서 동일한 또는 유사한 상승을 보여야 하는데, 유독 현대미포조선에 더 유리한 어떤 조건이 있기에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일까? 아래와 같이 분석해본다.

 

첫째, 현대미포조선이 조선주중 선가 인상에 따른 수혜를 가장 빠르게 받는다.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 선박만을 전문적으로 건조하고 있어 수주 후 인도까지의 기간이 가장 짧다. 

2021년 코로나 사태 이후 대량의 선박 발주가 이루어지며 국내 조선사들은 엄청난 수주물량을 확보하였고 이에 따라 선가는 202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인상된 선박가로 수주 후 인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세가 가장 빠르다는 얘기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중소형 선박은 수주 후 약 1년 6개월이면 건조가 끝난다. 코로나 이후 인상된 선가로 인도하는 첫 분기가 2022년 3분기부터이다. 그래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다른 조선주들 보다 선가 인상에 따른 수혜를 가장 빠르게 받고 있는 것이다. 즉, 3분기부터 엄청난 실적 상승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주가가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폭발적인 선박 수주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소형 컨테이너선 34척을 수주하였다. 이는 지난 1년 동안의 수주물량 39척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런 수주 상황으로 현대미포조선의 2023년 ROE 12.5%, 2024년 15.3%를 기록할 것으로 메리츠 증권은 내다봤다. 폭발적인 수주 상황에 이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하며, 2023, 2024년에는 흑자폭이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순매수 행진과 개인들의 지속적인 순매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직전인 7월 15일부터 오늘까지 외인들은 매일 폭발적인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7월 15일부터 어제까지 외국인들은 20 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고, 순매수 규모는 2천억을 상회한다. 반면 개인들은 같은 기간 1,850억 순매도 중이다. 개미들이 떠나고 외인들의 폭발적인 순매수 진행 중이니 주가는 반응할 수밖에 없다.

 

목표가는?

 

현대미포조선 월봉차트

 

그러면 현대미포조선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1차 목표가 : 136,000원

장기 월봉차트를 보자. 2007년 11월 204,000원 최고점을 찍은 후 끊임없는 하락으로 15년째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2021년 첫 정배열 구간에 돌입하였으나 97,000원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깊은 조정 끝에 약 1년 만에 저항선을 돌파하였다. 이제야 제대로 된 월봉 정배열 구간이다.

아래 첫 번째 파란색 저항선 97,000원을 뚫고 다음 저항선인 116,000원을 향해 가고 있다. 다행히 116,000원 부근 매물대는 두텁지 않아 현재와 같은 업황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이 저항은 쉽게 뚫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1차 목표가는 아래 빨간색 저항선 부근인 136,000원으로 볼 수 있겠다. 현재가 108,500원 대비 약 25% 정도 상승한 1차 목표 가이다.

 

2차 목표가 : 160,000원

1차 목표가 달성 후 양호한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이 예상되지만, 시장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현재의 업황 개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거란 가정하에 2차 목표가는 160,000원으로 설정해본다. 현재가 대비 약  47% 상승여력 있다고 판단되며, 1차 목표가인 136,000원 대비 약 17%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격이다.

 

3차 목표가 : 전고점 도전

물론 최종 목표가는 전고점 도전이다. 2007년의 전고점을 탈환한다면 그 이후에는 역사적 신고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1,2차 목표가를 달성했을 때의 얘기니까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과 내년도의 수주현황 그리고 선가 변화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대응하도록 하자.

 

나도 이종목 보유 중이고 25% 이상 수익 중이지만, 비중이 작아서 조정시마다 모아서 비중을 더 키울 예정이다. 보유 현황은 어제 포스팅 참조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