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금양 시총1조 클럽 현실이 되나?

올라운드 2022. 8.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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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상승세

금양의 기세가 대단하다. 앞전에 내가 금양과의 안좋았던 기억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날이 7월 26일 2연상으로 마감한 날이었다. 그날로부터 한 달 여가 지나 8월 월봉을 완성한 오늘 금양의 주가는 12,050원으로 마감하여, 포스팅했던 그날부터 약 한 달여 동안 29.3% 상승하였다. 지난 한 달간의 상승률을 보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진 않지만, 7월 한 달 동안의 상승률이 무려 72.87% 였다. 8월 월봉을 마감한 오늘 7~8월 2개의 월봉을 합친 상승률은 114%에 이를 정도로 이번 7~8월 여름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 중의 하나였다. 아래 월봉 차트를 보자. 7월과 8월의 두 개의 장대 양봉이 유난히도 눈에 띈다. 이 2개의 월봉상 장대 양봉으로 인해 금양의 주가는 코로나 저점 이후 무려 70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금양 월봉 차트

 

급등의 이유는?

나는 본종목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더욱더 아쉬운 종목이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지표를 통해 포착된 날이 지난 6월 24일이었다. 포착된 당일날 HTS상 종목 메모에 '2022.6.24 월봉 기준선 돌파 포착'이라는 메모를 남겨두었고, 그때부터 계속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던 종목이었으나 막상 매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봉 차트를 보면서 세력들의 매집의 흔적을 찾아보자. 비록 이종목을 놓치긴 했지만 다음에 금양과 같은 이런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종목을 찾는다면 그땐 과감하게 매수를 할 수 있어야겠다.

 

일봉상 거래량

 

세력의 매집 흔적 추적

차트 기간을 늘려서 보면 (이미지가 축소되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양해 바람) 맨 처음 마크한 노란색 타원 부분이 코르나 이후 세력의 첫 이탈 시점이다. 위 차트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세력이 이탈한 지점이 2020년 12월 17일 7,800원으로 코로나 최저점이었던 3월 19일 1,520원 대비 6개월간 무려 413% 상승한 지점이다.

413% 상승 후 대량의 거래량과 함께 세력들의 수익실현 후 이탈로 인해 두 번째 타원 마크한 지점까지 약 4개월간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다 2020년 3월 20일 무렵 저점 부근에서 첫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세력들의 재입성으로 보이는 흔적을 남겼다. 이후 앞에서 얘기했던 내가 포착했던 지점인 2022.6.24 박스상단을 터치하면서 긴 장대 양봉을 남기는 지점까지(뒤에서 두번째 타원 마크 부분) 약 7~8차례의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매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7월 25일 앞서 얘기했던 코로나 이후 고점에서 털고 나갔던 자리에서 발생했던 거래량을 능가하는 폭발적인 거래량과 함께 첫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세력들의 주가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다음 날은 상장 이후 최고 거래량을 보이면서 2 연상에 성공하였다. 이날은 코로나 이후 4배 상승한 지점의 꼭짓점이었던 7,800원 저항선마저 강하게 돌파하고 상한가에 안착한 날이었다. 7월 25일 첫 상한가를 기록하기 전까지는 시가총액 약 3천억 정도였기에 세력들이 약 1년 4개월 정도를 공들여서 매집한 후 본격적으로 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시기적절한 호재 등장

첫 상한가를 기록한 날 금양은 삼성 SDI, LG에너지 솔루션에 이어 국내 3번째로 2170 원통형 2차 전지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부터 년간 6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뉴스가 있었다. 이후 2분기 영업이익 호실적 및 상반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등 실적관련 호재뉴스가 지속되었으며, 오늘은 친환경 발포제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 및 애견용 가정용 매트시장 그리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용품업체, 볼보와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까지 나면서 장중 한 때 전일대비 10.5% 상승한 13,150원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추가로 4분기에는 수소연료전지 탑재 선박에 대한 시범 운영에 돌입해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본격화 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안그래도 발포제1위 기업인 금양이 2차전지, 친환경 매트시장, 수소연료 등의 재료와 사상최대 실적과 같은 호재만발 기사들만 가득하다.
이에 단기 주가 급등으로 인한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는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세력의 매집, 회사, 그리고 언론플레이 3박자가 척척 맞아 들어가니 주가가 급등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 오를까? 1조 클럽 가입?

오래된 기사라서 찾긴 어렵지만 앞선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금양 대표이사가 시가총액 1조가 목표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주식도 잘 모를 때였고, 회사 규모도 작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1조라니 하면서 콧방귀를 뀌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시가총액 약 700억원 대였으니, 금양 대표의 허황된 꿈이려니 했었다. 그런데, 오늘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6,637억원에 도달했다. 이런 기세라면 1조 클럽도 허황된 꿈만은 아닌 것 같다. 대단한 성장이다. 시총 700억원대의 발포제 기업이 15여 년 만에 10배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하다니 내 안목이 많이 짧았던 것이다. 전체 코스피 종목을 찾아봐도 이렇게 재정성도 좋고 건드리는 사업마다 대박이 나는 종목이 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시총 1조를 가려면 금양의 주가는 18,200원이 되어야 한다. 현재 주가 12,050원에서 무려 51%나 상승해야 가능한 시총이다. 더군다나 2달간 큰 조정 없이 급등했기에 단기간에 51%의 추가 상승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우선은 2000년 9월의 사상 최고가였던 16,000원을 1차 목표가로 정해야 한다. 물론 이 가격도 단기간엔 쉽지 않을 것이다. 계획된 회사의 마스터플랜대로 성장과 실적이 뒷받침 된다면 보유자에 한해서 (시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중, 장기적으로는 1차 목표가 16,000원을 보고 대응하기 바란다.

1차 목표가인 16,000원을 돌파한다면 그 이후 18,200원 시총 1조는 실질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매수는?

당분간은 신규 매수는 추천하지 않는다. 올라도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 그래도 금양을 매수하고 싶다면 아래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신규 진입을 준비하자.

1) 일봉 20일선

7월 25일 2 연상 후 금양의 일봉을 보면 큰 조정 없이 우상향 중이다. 잠깐의 박스권 조정 후 20일선과 맞닿은 지점에서 재상승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도 일봉 20일선이 매수급소가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신규 매수는 다음 20선과 만나는 지점까지 기다리자.

 

2) 월봉 전고점

만약 일봉 20일선을 지지하지 못한다면 2차 시나리오로 신규 매수를 준비하자. 7월의 월봉 고점인 9,700원 부근이다. 월봉상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에 놓인지 이제 2개월이 지났다. 한번 정배열에 놓인 월봉은 신뢰도가 높아서 웬만하면 역배열로 바뀌지 않는다. 그만큼 월봉상의 지지선도 강하다. 따라서 월봉의 전고점인 9,700원은 강한 지지선을 매수타점으로 보고 신규매수 하도록 하자. 일봉 20일선을 지지못한다면 여기까지 내려올 확률이 높다. 기다리자.

워낙 단기간에 급등해서 신규매수를 하더라도 언제라도 급락이 나올 수 있으니, 신규 매수 후 리스크 관리는 필수다. 본인의 기준에 따라 반드시 손절라인은 정해놓고 대응하기 바란다.